창댕

'리틀 김경호' 곽동현, 5연승 성공 '최종 우승' 차지

'리틀 김경호' 곽동현, 5연승 성공 '최종 우승' 차지'리틀 김경호' 곽동현, 5연승 성공 '최종 우승' 차지


차세대 록스타 곽동현이 5연승에 성공하면서 '불후'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설들을 보며 꿈을 키운 '리틀 스타' 벤 곽동현 김수찬 박재정 요요미 남승민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첫 번째 무대는 '리틀 나훈아' 남승민이 나섰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인 남승민은 '불후' 섭외 전화를 받고 "보이스피싱인줄 알았다. 나한테 연락이 온 게 믿기지 않았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갓난 아기 때부터 부모님 덕분에 나훈아 선생님 노래를 접했다"라며 "트로트 가수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도 나훈아 선생님의 영향이 컸다. 나훈아 선생님의 기본 발성법 제스처 등을 배우기 위해 나훈아 선생님이 출연한 영상을 계속 돌려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남승민은 이날 나훈아의 '어매'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그는 "나훈아 선생님이 이 무대를 보신다면 내 이름 세 글자를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어매'는 나훈아 2000곡 취입 기념 음반에 수록된 곡으로 나훈아의 구성진 목소리와 애절한 노랫말이 어우러져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리는 명곡이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잘 표현된 곡으로 많은 사람의 애창곡 중 하나로 꼽힌다. 

남승민의 무대를 본 벤은 "나이를 무관하고 실력은 상관없는 것 같다. 어매, 어매하는데 19살 같지 않았다"라고 극찬했다. 김수찬은 "중학교 때부터 승민이를 봐왔는데 오늘 무대를 보니까 확실히 그때랑 또 다르다. 많이 성숙해 있고 준비를 많이 해 온 것 같다"라고 평했다.

두 번째 무대는 '리틀 김경호' 차세대 록스타 곽동현이 나섰다. 그는 "김경호라는 그 분의 존재가 없었다면 내가 가수를 꿈꾸지 않았을 거다"라며 김경호와의 인연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무대를 보고 김경호 선배님께 '고생했다' 이 말을 듣고 싶다"라고 전했다.

곽동현이 선곡한 김경호의 '나의 사랑 천상(天上)에서'는 김경호 3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서정적인 노랫말과 강렬한 멜로디로 사랑을 받은 록발라드다. 4단 고음이 특징인 이 노래는 김경호가 본인의 노래 중에서도 라이브로 소화하기 어려운 곡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곽동현의 무대를 본 벤은 "보는 내내 숨이 막혔다. 숨이 안 쉬어졌다. 계속 고음 샤우팅을 하는데 강약 조절까지 완벽했다"라고 전했다. 박재정은 "무대 옆에 샹들리에가 떨어져 있어서 고음 때문에 떨어진 줄 알았다"라고 전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수찬은 "합창단이 20명이 있었는데 그 20명의 소리를 뚫을 수 있는 사람이구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대결에서는 곽동현이 남승민을 꺾고 1승을 차지했다.

'불후' 세 번째 주자로 '리틀 김동률' 박재정이 나섰다. 박재정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김동률 선배님 노래를 좋아했었고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뮤지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박재정이 선곡한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는 발매 당시 큰 사랑을 받으며 각종 가요차트 상위권을 차지, 김동률에게 지상파 음악방송 첫 1위를 안겨준 명곡이다. 

박재정의 무대를 본 MC 문희준은 "90년대의 감성을 90년대에 태어난 사람이 소화해 낼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라고 극찬했다. 벤 역시 "여자들이 이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을 찾지만 정말 없다. 이 노래 잘 부르는 사람 처음 봤다"라고 평했다.

백정원 아나운서는 "올여름 들어 가장 설렌 날이었다. 첫사랑에 대한 생각도 나고 이 무대가 제발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불후' 무대를 보고 처음 들었다.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박재정과 곽동현이 대결을 펼친 가운데 곽동현이 박재정을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네 번째 무대는 '리틀 혜은이' 요요미가 올랐다. 요요미는 "오늘 부를 곡은 혜은이의 '새벽비'라는 곡이다. 유튜브에 커버 영상을 올리고 있는데 그중 이 곡을 부른 영상의 조회 수가 가장 나왔다. 내 이름을 알린 곡이기도 하다. 모든 면에서 혜은이 선생님 오마주 기대해 달라"라고 각오를 밝혔다. 

벤은 "여자가 봐도 사랑스러웠다"라고 전했다. 남승민은 "방금까지 옆에서 해맑게 웃으시던 분이 무대에 올라가니 눈빛이 달라지더라"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최승돈 아나운서는 "앞서 곽동현은 암벽등반 같았던 무대였다. 끝없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요요미의 무대는 리듬체조를 보는 것 같았다. 곤봉 후프 리본 등 다채로운 구성 속에 녹아있는 무대 같았다. 혜은이도 이렇게는 못할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곽동현은 요요미를 꺾고 3연승에 성공했다. 

다섯 번째 무대는 '리틀 남진' 김수찬이 꾸몄다. 김수찬은 "남진 선생님은 그 어떤 좋은 수식어를 가져다 붙여도 모자라지 않은, 내가 너무나도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이다"라고 전했다.

김수찬이 선곡한 남진의 '너 말이야'는 남진 데뷔 45주년을 기념하여 발표한 곡으로 웃으면서 세상에 순응하며 살자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노래다. 남진의 숨겨진 명곡으로 '님과 함께' '둥지'처럼 흥겨운 멜로디로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래다.

김태규 아나운서는 "화려한 무대매너와 즐거운 표정이 남진의 무대와 똑같다"라고 전했다. 곽동현은 김수찬을 꺾고 4연승에 성공했다. 

마지막 무대는 '리틀 이선희' 벤이 올랐다. 벤은 "예전 '불후'에서 이선희 선생님이 전설로 나오셨을 때의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리틀 이선희'라는 수식어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벤이 선곡한 이선희의 '나 항상 그대를'은 이선희 4집 앨범 수록곡으로 발매와 동시에 큰 인기를 얻으며 그해 KBS '가요톱10' 5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골든컵을 수상했다. 이선희의 풍부한 음색과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순수한 느낌을 잘 표현한 노랫말이 돋보이는 곡이다. 

임수민 아나운서는 "내가 참 좋아하는 노래다. 막상 불러보면 이선희처럼 맑고 깨끗한데 힘 있게 부르기 어려운 노래다. 그런데 벤은 맑고 청아한 목소리에 힘까지 있어서 감동을 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리틀 김경호'라는 타이틀로 불리는 차세대 록스타 곽동현이 5연승에 성공하면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